들뜬 마음으로 미용실 예약을 했는데 하필 예약일이 비 오는 날이라면 정말 속상할겁니다. 습한 날씨가 혹시나 매직이나 펌에 영향을 주니는 않을지, 또 스타일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다음에서는 비 오는 날 매직 펌 시술이 가능한지 그리고 주의사항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비 오는 날 매직 or 펌 가능할까?
비 오는 날 매직이나 펌을 하는 것은 그 자체로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미용실은 습도와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실내 공간이기 때문에 외부 날씨가 시술의 성공 여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다만 시술 후 외부로 나가는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비가 오는 등 습도가 높은 날씨는 머리카락의 모양을 일시적으로 변형시킬 수 있기 때문에, 시술 후 24~48시간 내 어떻게 관리해주느냐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매직 시술 시 주의사항
매직은 고온의 열과 화학 약품을 사용하여 머리카락을 펴주는 미용 시술입니다. 비 오는 날에도 매직은 무방합니다만, 다음의 몇 가지 사항을 반드시 유의해야 합니다.
- 매직 시술 직후에는 반드시 비에 젖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비를 맞게 되면 약제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서 곱슬이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 비 오는 날에는 우산이나 모자 등을 반드시 사전에 준비하세요. 그리고 외출해야 할 예정이라면 가급적 매직 후에는 하루 이틀 실내 활동 위주로 계획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매직 후에는 머리를 감거나 묶는 행위는 금지입니다. 시술 후 최소 48시간 동안은 고정 작업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변형을 줄 수 있는 움직임은 최대한 삼가야 합니다.
비 오는 날 펌 시술 시 주의사항
펌은 머리카락에 컬을 넣는 시술로 습도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습한 날씨에는 컬의 모양을 과도하게 부풀리거나 늘어뜨릴 수 있는 환경이 되기 때문에 다음 사항을 주의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펌을 하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닙니다.
- 파마 시술 직후 머리를 감거나, 비를 맞게 되면 컬의 고정에 방해가 되며 결과가 들쭉날쭉할 수 있습니다.
- 습도 높은 날 외출 시에는 스타일링 제품을 미리 발라서 컬을 고정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 시술 후 48시간 동안은 열기구 사용이나 머리 묶기, 수영, 사우나 등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비 오는 날은 대체적으로 습도가 높기 때문에 머리가 쉽게 부스스해지고 부피가 커지기 쉽습니다. 특히 곱슬머리나 얇은 모발은 더욱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으므로, 시술 후에는 트리트먼트나 헤어세럼 등으로 모발 보호에 적극 신경 써야 합니다.
비가 오면 장점도 있어요!
예상 외로 비 오는 날은 미용실 방문자수가 적어 대기 시간이 감소하고, 예약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매직과 펌을 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합니다. 또한 고온 건조한 날보다 모발의 수분감이 유지되기 때문에 약제의 흡수나 작용이 균일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물론 미용사의 숙련도와 약제의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요약하자면 비 오는 날 매직이나 펌을 해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단, 시술 이후 외부 환경과 습도에 노출되는 초기 관리가 스타일 유지에 핵심입니다. 따라서 시술 후 1~2일은 머리를 감지 않고, 비를 맞지 않으면서도 컬이나 스트레이트 상태를 고정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