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 라이즈(True Lies)는 1994년에 개봉한 작품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연출하고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제이미 리 커티스 그리고 톰 아놀드, 티아 카레레 등이 출연했던 첩보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일반 첩보 영화와는 다르게 코믹 요소를 많이 가미하여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가정에서는 평범한 남편이 세계 최고의 스파이라는 설정이 매우 참신했고 여기에 화려한 액션과 스릴 넘치는 전투 장면이 더해져 흥미진진한 영화가 되었습니다. 또한 결혼 생활의 위기를 극복하는 로맨틱 요소 또한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다음에서는 트루 라이즈의 주요 등장인물 분석과 촬영 비하인드 그리고 개봉 당시의 평가와 흥행 성적을 살펴보겠습니다.
트루 라이즈 등장인물 분석
해리 테스커(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아내와 딸에게 있어 그저 평범한 컴퓨터 세일즈인 반면에 미국 정부의 비밀 첩보조직인 오메가 섹터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스파이 요원입니다. 해리는 뛰어난 전투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동시에 가정에서는 아내와 딸에게 매우 소홀한 남편이기도 한데 영화가 진행되면서 가족을 지키기 위해 첩보 활동과 개인적인 생활을 조화시키는 방법을 배워갑니다. 일반 첩보 영화의 주인공과는 완전히 다르게 가정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모습이 매력적입니다.
헬렌 태스커(제이미 리 커티스)는 해리의 아내이자 법률 비서인 헬렌은 항상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을 벗어나 모험을 꿈꾸는 여성입니다. 남편이 늘 바쁘다는 핑계로 외도를 생각하기도 하지만 어느 날 남편이 스파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헬렌은 단순 조연이라기보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액션까지 소화하며 성장해가는 캐릭터로서 샹들리에를 잡고 회전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로 손꼽습니다. 헬렌은 가정과 모험을 동시에 희망하는 현대적인 여성상을 반영한 캐릭터입니다.
엘버트 깁슨(톰 아놀드)는 해리의 스파이 동료로서 영화의 코믹 요소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작전에서도 농담을 던지며 긴장감을 해소해주는 캐릭터이며 해리의 충실한 조력자로 중요한 순간에서 그를 돕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사이먼(빌 팩스톤)은 헬렌이 만난 가짜 스파이로 실제로는 평범한 중고차 딜러입니다. 스릴을 즐기고 희망하는 여성들을 속여서 스파이인 척 접근하는 사기꾼입니다. 하지만 해리에게 정체를 들켜서 황당한 방식으로 응징을 당하는 장면은 이 영화의 명장면이자 대표적인 코믹 요소이기도 합니다.
주노 스킨너(티아 카레레)는 매력적인 미술상인 동시에 테러리스트 조직과 연계되어 악역을 펼칩니다. 해리와 대립하는 캐릭터로서 영화 후반부까지 중요한 역할을 수행합니다. 강인한 카리스마와 스타일리시한 모습은 여성 빌런 캐릭터의 전형적인 매력을 보여줍니다.
트루 라이즈 촬영 비하인드
트루 라이즈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해리어 전투기(AV-8B)를 이용하는 액션입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현실감을 더하기 위해 실제 전투기를 사용하여 마치 실전처럼 촬영했고 주인공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직접 조종석에 앉아서 열연을 펼쳤습니다.
제이미 리 커티스의 명장면, 직접 연기
앞서 언급한 헬렌이 샹들리에를 붙잡고 회전하는 장면은 원래 스턴트맨이 참여해야 했지만 제이미 리 커티스가 직접 연기했다고 합니다. 따라서 감독과 배우들은 모두 그녀를 걱정했지만 그녀는 대담하게 도전에 성공했고 결국 명장면이 탄생했습니다.
영화에서 플로리다 키스 지역의 다리가 폭파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실제로는 다리를 폭파할 수 없기 때문에 미니어처 세트를 촬영하는 기법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실감 나는 효과 때문에 많은 관객들은 이 장면을 보고 실제로 다리가 폭파된 것으로 착각했습니다.
또한 영화 속 해리와 깁의 대화들은 대부분 즉흥적으로 연기된 장면이라고 합니다. 특히 톰 아놀드는 대본 없이 애드리브를 많이 했고 이것 때문에 영화의 코믹 요소가 더욱 자연스럽게 표현되었습니다.
트루 라이즈 개봉 당시 평가 및 흥행 성적
북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개봉 첫 주에만 2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일 만큼 성공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7800만 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였습니다.
당시 R등급(성인 관람가) 영화 중에서는 최고의 흥행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비평가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로튼토마토 신선도 70%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습니다. 제임스 카메론의 연출과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액션 연기가 조화를 이룬 최고의 오락 영화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단 일부 평론가들은 줄거리가 다소 진부하고 일부 코미디가 시대에 맞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트루 라이즈는 첩보 액션과 코미디를 결합한 대표적인 영화로 자리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이후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2005), 킹스맨(2014) 같은 첩보 코미디 영화에 영향을 미친 작품으로 기록됩니다. 한동안 속편 제작 이야기도 나왔으나 아직까지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이와 같이 트루 라이즈는 화려한 액션과 유머 그리고 가족 드라마가 완벽하게 조화된 독특하고 참신한 작품입니다. 당시 개봉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많은 영화 팬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개봉 한 지 20년이 넘었지만 해리어 전투기 장면과 다리 폭파 장면 그리고 샹들리에 장면 등은 여전히 전설적인 명장면으로 남아 있습니다. 액션에 신선한 유머를 갖춘 영호를 보고 싶다면 트루 라이즈를 꼭 한 번 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