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되면 진한 보라색을 띠는 과일 오디가 제철을 맞이합니다. 뽕나무에서 자라는 이 열매는 옛날부터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왔으며, 달콤하고 새콤한 맛이 어우러져 생과일 또는 가공식품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다음에서는 오디 따는 시기와 먹는법, 주요 효능과 주의할 부작용까지 상세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오디 따는 시기와 특징
오디는 뽕나무에서 자라는 열매로 일반적으로 매해 5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가 따는 시기입니다. 기온이 높아지는 6월 초중순에 가장 많이 수확하며, 완전히 익으면 진한 보라색이나 거의 검정색에 가까운 색을 띕니다. 손으로 만지면 쉽게 떨어지며, 말랑말랑한 감촉이 들면 따는 시기로 적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적게 내리고 햇볕이 잘 드는 시기일수록 당도가 올라가는데, 보다 맛있는 오디를 따기 위해서는 맑은 날 오전 시간이 제일 좋습니다.
오디 먹는법
오디는 생과일로 먹어도 좋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해서 드실 수 있습니다.
생과 먹기
깨끗이 씻어서 바로 먹게 되면 풍부한 단맛과 신맛이 입안에 퍼지며 입맛이 돕니다. 단, 오디는 껍질이 얇고 수분이 많기 때문에 금방 물러지기 쉽습니다 .따라서 신선한 상태에서 빨리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오디 주스 및 청 담그기
믹서기에 갈아 즙으로 마시거나 설탕을 넣고 숙성시켜 오디청으로 만들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음료 형태로 먹을 수 있어서 인기가 높습니다.
잼이나 효소로 활용
오디를 끓여서 잼으로 만들어 빵에 발라 먹거나, 발효시켜서 효소로 만들어 물에 타 마셔도 매우 좋습니다.
냉동 보관 가능
신선할 때 적정량을 소분하여 냉동 보관하면 3~6개월 정도까지 보존이 가능합니다. 언제든 꺼내서 주스나 빙수 등의 토핑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디의 효능
오디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여 우리 건강에 다양한 도움을 줍니다.
눈 건강 개선
오디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하여 시력을 보호해주고 눈의 피로 완화에 매우 효과적입니다. 스마트폰이나 TV를 많이 사용하는 현대인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피부 미용 및 노화 방지
비타민 C와 E 또한 풍부하여 피부 탄력 유지에 도움을 주고, 항산화 작용은 노화를 예방하는데 기여합니다.
장 건강과 변비 예방
식이섬유도 많아서 배변 활동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따라서 변비를 예방해주고 장내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빈혈 예방
철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빈혈 예방과 혈액 건강에 좋습니다. 따라서 여성이나 성장기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합니다.
면역력 강화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등의 성분 역시 풍부하여 감기 예방이나 염증 완화 등 우리 몸의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입니다.
오디의 부작용 및 주의사항
하지만 아무리 좋은 과일이라도 과하게 먹게 되면 부작용이 있어 3가지 주의사항을 안내합니다.
설사 유발
오디는 수분과 식이섬유 함량이 높은 편이라 과하게 먹게 되면 배탈 또는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루 100g 이내로 드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알레르기 반응
일부 사람들에게는 두드러기나 가려움을 동반하는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 먹는 경우에는 조금씩 시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혈당 증상
당을 낮추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당뇨약과 함께 먹을 시 저혈당 증상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됩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먹기 전에 전문가와의 상담이 권장됩니다.
오디는 제철 따는 시기에 먹으면 건강은 물론이며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자연의 선물입니다. 수확 시기인 5~6월 사이에 신선한 오디를 구매하거나 직접 따서 먹으면 눈 건강이나 피부 미용, 면역력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먹는 양을 조절하여 내 몸에 부작용이 없도록 즐기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