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에서 오랜만에 꺼낸 소주나 맥주를 보고 혹시 유통기간이 지난거 아닐까라는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셨을 겁니다. 다음에서는 소주와 맥주의 유통기간과 각각의 주류 보관법 및 주의사항까지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소주 유통기간
소주는 일반적으로 알코올 도수 16~25도 사이로 생산됩니다. 따라서 세균의 번식이 어렵기 때문에 보존성이 매우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소주의 유통기간은 대부분 제조일로부터 2년으로 표시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소비자 권장 기한일 뿐 기한이 지나도 마실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기간이 경과될수록 알코올 향이 약해지거나 색이 살짝 변할 수는 있습니다. 올바른 보관법은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됩니다. 물론 상온에서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소주는 유통기간이 지나도 냄새나 맛에 큰 이상이 없다면 먹어도 문제가 없습니다. 단, 맛과 향의 품질은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맥주 유통기간
맥주는 발효음료로서 시간에 따라 탄산과 풍미가 민감하게 변질되기 때문에 유통기간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수제맥주는 대부분 무첨가, 무방부제이기 때문에 제조일자와 유통기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가능하면 제조일로부터 빠른 시일 내에 먹는 것을 권장합니다.
일반적으로 캔맥주와 병맥주는 모두 제조일로부터 6개월~1년의 유통기간이 표시됩니다. 단, 일반 라거는 보통 6~12개월, 에일이나 수제맥주는 3~6개월입니다. 올바른 보관법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냉장 보관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기한이 경과 후에는 상하지 않았더라도 맛과 탄산감, 향 등이 급격히 저하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유통기한 지난 술 마셔도 될까요?
이와 같이 소주와 맥주는 모두 유통기간이 있지만 그 의미는 사뭇 다릅니다. 소주는 유통기간이 지나도 보관 상태만 좋다면 마실 수 있지만, 맥주는 유통기간이 지나면 맛과 향이 현저하게 떨어지므로 먹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만약 유통기간이 지난 주류를 마셔야 할 경우에는 다음 사항을 반드시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 내용물에 부유물이나 침전물이 있나요?
- 술의 색상에 변화가 있나요?
- 뚜껑을 열었을 때 불쾌한 냄새가 나나요?
- 왠지 모르게 맛이 텁텁하거나 산뜻하지 않은가요?
만약 위와 같은 변화가 있다면 먹는 것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술도 신선도가 가장 중요해요
안전하다고는 하지만 술이라고 해서 영원히 보관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맥주는 냉장 보관 여부와 직사광선 노출 여부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보관할 장소와 환경, 그리고 유통기간을 꼭 확인해야 하는 반면, 소주는 오래돼도 마실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떨어진다는 점 알아두세요. 지금 우리집 냉장고 안에 오래된 술이 있다면 유통기간과 상태를 꼭 확인한 후에 마시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