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집안이나 밖이나 모기와 벌레들이 들끓기 시작합니다. 화학성분이 가득한 살충제를 쓰면 좋겠지만, 자연 유래 성분으로 모기와 벌레를 퇴치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은데요. 천연 향신료 계피가 쓸모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음에서는 계피의 모기, 벌레 퇴치 효과와 함께 직접 만들 수 있는 천연 기피제 만들기 방법까지 살펴보겠습니다.
계피의 모기, 벌레 퇴치 효과
계피는 특유의 강한 향과 항균 성분이 모기와 각종 벌레를 멀리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이 향은 사람에게는 은은하고 따뜻한 향으로 느껴지지만, 모기나 벌레에게는 자극적인 냄새로 작용해서 접근을 차단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계피에 함유된 신남알데하이드(cinnamaldehyde) 성분이 벌레의 신경계를 교란시키는 작용을 하여 기피 효과를 높여준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일부 연구에서는 계피 오일이 화학 성분보다도 더 강력한 방충 효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계피는 모기 뿐만 아니라 진드기나 개미, 바퀴벌레 등 다양한 해충에 대해 기피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자연 유래 방충제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계피를 활용하여 천연 기피제 만들기
계피를 활용한 천연 기피제는 누구나 가정에서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며, 아이가 있는 집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가정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1. 계피 스프레이 만들기
준비 재료
정제수 200ml, 계피스틱 2~3개 또는 계피 가루 2큰술, 에탄올(소독용 알코올) 100ml
만드는 방법
- 냄비에 물 200ml와 계피를 넣고, 약불에서 약 10분 정도 끓입니다.
- 계피 우린 물을 완전히 식혀줍니다.
- 계피 우린 물과 에탄올을 2:1 비율로 섞어줍니다.
-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서 필요 시 사용합니다.
계피 스프레이는 창틀이나 커튼, 베란다 문틈 같은 모기와 벌레가 자주 드나드는 곳에 분사하면 좋습니다. 의류에 살짝 뿌려도 되지만, 하얀 옷에는 얼룩이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주세요.
2. 계피 방향제 만들기
계피 스틱과 말린 오렌지 껍질, 정향 등을 유리병에 모두 넣고, 뚜껑 없이 놓아두면 천연 방향제이자 기피제로 활용이 가능합니다. 또한 계피 오일을 면 솜에 적셔서 창틀이나 침대 주변에 놓아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계피 기피제 사용 시 주의사항
계피는 천연 재료이지만, 사용 시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일단,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고농축 상태의 계피 오일은 자극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희석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반려동물이나 아기 주변에서는 반드시 사용 전 테스트를 해보고,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지 없는지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의류나 가구에 사용 시에도 얼룩이나 탈색의 우려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눈에 띄지 않는 부위에 먼저 테스트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같이 계피는 단순 향신료를 넘어서 우리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천연 기피제입니다. 모기와 벌레가 많아지는 여름철, 살충제와 같은 화학 성분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연 유래 재료로 모기와 벌레를 효과적으로 쫓아낼 수 있는 방법이 바로 계피입니다. 계피의 모기 벌레 퇴치 효과는 이미 다양한 연구를 통해 입증되었으며, 가정에서 직접 만들 수 있는 천연 기피제는 경제적이면서도 확실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